TITLE / 너와 나의 노이즈
AUTHOR / 전여울
DATE PUBLISHED / 2024.07.12
GENRE / 청소년 성장소설, 청소년 문학소설
NO. OF PAGES / P. 152
너와 나의 노이즈
[ Noise : 노이즈, 잡음, 소음 ]
제목에서부터 적혀있는 ' 노이즈 ' 라는 단어를 보면 소리가 소설의 전개에 영향을 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연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면 비슷한 ASMR을 틀어놓으면서 독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뭔가 좀 더 책 속 세상에 들어가있는 느낌이 들어 나에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됨과 동시에 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느꼈다.
< 차례 >
프롤로그
무소속 정원
웰컴 고요한 양로원
다정한 냉혈 인간
피난처에서 타닥타닥
미스터 킴의 사정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여름의 캠프파이어
단 한 번의 기회
메이크 노이즈
에필로그
작가의 말
P. 142 "그런데 이번에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보니까, 짜증이 나는 게 단순히 소리 떄문이 아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럼요?" "그 소리에 스며 있는 일상의 행복이 부러웠던 거예요, 나는." 미스터 킴은 덤덤하게 말했지만, 나는 마음이 찡해졌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어쩌면 나도 그 속에 들어가길 원했던 건지도 모르죠." 정말 이렇게까지 솔직할 줄이야. |
마음이 허해질 때
세상에 나 혼자만 남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나의 가장 가까이에 누군가 있다면
나는 그의 세상에 들어가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혼자만 남아 있는 세상이 아닌
혼자가 아닌 세상.
하지만, 어느 날 느끼게된 건
한 사람만의 세상에 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말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아닌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자체에 들어가는 것이 정신적으로 더 큰 위안과 안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 사람이 내 가장 큰 세상이라면
한 사람에 의해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겨 버거워질 것 같았기에
이 책 속에서 들어가고 싶었던 행복도
모두가 살아가는 세상일 것 같아 다소 다른 상황에서의 공감을 느꼈다
P. 174 "언제부터 그렇게 모든 일에 진심이었다고 그래." 동하의 말에 뭐라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동하의 말이 옳았다. 나는 모든 일에 심드렁한 편이었다. 그게 효율적이라 생각해서였다. 그냥 좀 알아 달라는 거야. 지난번 만남에서 영원이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제야 그 말의 의미를 알 것만 같았다. |
장편소설이지만 청소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글자크기가 크고 장수가 많지 않아 읽어내려가기 부담없는 양이다
대부분은 성인이 되면 살아가기만해도 바빠 독서와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어보자 마음 먹었다면 너무 무겁거나 양이 많은 내용들보다는 비교적 읽기 쉽고 길이도 그리 길지않는 청소년 소설을 추천한다.
특히 이 ' 너와 나의 노이즈 ' 라는 책은 주인공의 심리변화, 행동, 깨달음 등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보여지고, 함께 사는 세상에서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어 사회생활이 어렵고, 부담이 많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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